[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월 A매치 2연전을 끝마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일부 선수들과 측근들이 대표팀의 특정선수를 향한 악플에 정면대응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은 12일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끝마친 뒤인 13일 개인 SNS를 통해 "특정선수를 지목, 익명의 힘을 빌려 선수 SNS까지 가서 비난과 욕설을 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정우영은 "팬으로써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 결과를 원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아주 부끄러운 행동이다. 부끄러운 줄 알면서도 한다는 게 더 큰 문제일 것"이라며 "결과와 경기력이 안 좋을 때 팀의 문제를 정당하게 비판하는 것은 언제든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의 작심발언은 대표팀 동료 이재성(마인츠05)의 친형인 이재혁 씨가 SNS에 '박제'한 악플러의 글을 접한 뒤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정우영과 이재성은 2019년 카타르 아시안컵 때 룸메이트를 지냈다.
이재성의 에이전트를 맡은 이재혁씨는 "비난 받고 욕 먹을 수 있는데 이런 악플은 안 참는다. 떳떳하면 본 계정으로 와서 남겨라"라는 글과 함께 한 팬이 찾아와 남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fireXX~'를 아이디로 쓰는 이 팬은 "진짜 발목이 뭐야 어깨랑 허벅지 끊겨서 평생 휠체어도 못타고 땅바닥 기면서 살았음 좋겠다 ㅋㅋ "라며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쏟아냈다. 이란전에서 동점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이재성을 향한 비난을 퍼부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비수 김민재는 정우영의 게시글에 "시원합니다"라는 댓글로 동조의 뜻을 나타냈다.
비슷한 시기, 지금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전직 주장 기성용(FC 서울)은 정제된 언어로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특정선수를 향한 비난을 의식한 듯 "축구대표팀은 항상 많은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많은 사람들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이 때론 비판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올바른 곳으로 나아가고 있고, 안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은 "월드컵 최종예선은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훨씬 부담스럽고 힘든 여정이다. 해외에서 오는 선수들은 하루 이틀만에 시차적응 뿐만 아니라 컨디션을 다시 맞춰야 한다. 아무리 신경을 써도 100%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는 건 불가능하다. 악조건 속에서 힘을 쥐어짜는 게 보인다. K리그 선수들도 이제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텐데 잘 버텨주고 있다. 지금까지 여정을 비춰볼 때 대표팀은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기대 된다. 힘내자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정우영 김민재를 비롯해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황인범(루빈 카잔) 등 대표팀 선수들이 찾아와 감사 또는 하트 댓글을 남겼다.
10월 2연전에서 시리아를 2대1로 꺾고 이란과 1대1로 비긴 대표팀은 4라운드 현재 2승 2무 승점 8점을 기록하며 이란(10점)에 이어 A조 2위를 달린다. 3위 레바논(5점)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벌렸다. 벤투호는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홈경기를 치른 뒤, 16일 이라크 원정을 떠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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