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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개막특집] '이구동성 대만족' 주심 셀프 비디오 판독…새 시즌 V-리그 무엇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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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프로배구가 새 단장을 마치고 팬들 앞에 선다.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는 오는 16일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전,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V리그는 시즌을 앞두고 크고 작은 변화를 기획했다.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심 요청 비디오판독이 가능해진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일궈내며 흥행 대박이 예상되는 여자부는 기존 6구단에서 7구단으로 늘었다.

▶"억울한 일 줄겠는데요?" 이구동성 대만족, 주심 요청에 의한 셀프 비디오 판독

V리그에서 비디오 판독은 각 팀 마다 세트 당 1회 제공된다. 원심이 번복되거나 판독 불가 상황이 나오게 되면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는 유지된다.

그동안 비디오 판독이 소멸된 뒤 나온 애매한 상황에 대해 감독과 선수는 속을 태워야만 했다. 주심 역시 격렬한 항의를 받은 뒤에는 가시방석일 수밖에 없다.

주심 요청에 의한 셀프 비디오 판독이 생기면서 판정으로 강하게 대립하는 일은 줄 것으로 보인다.

'주심 셀프 비디오 판독'은 2021 의정부 도드람컵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반응은 좋았다. 기존 합의 판정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졌다. 감독과 선수들의 불만도 확 줄었다.

삼성화재 황승빈은 "경기를 하다보면 비디오 판독 사용 이후 억울한 상황이 나올 때가 있다. 이럴 경우 주심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정확한 판정이 나온다면 원활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했다.

OK금융그룹 조재성도 "긍정적이다. 컵대회 때 경험을 했는데 오심이 줄어 마음이 편하다"며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번 셀프 비디오 판독의 도입으로 매끄럽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창단, 여자부도 7구단 체제

올시즌부터 여자부도 7개 구단이다.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됐다. 지휘봉은 2012년 런던올림픽 4강을 이끈 김형실 감독이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의 합류로 여자부 경기 수도 늘었다. 팀당 30경기에서 36경기로 늘어났으며, 남자부와 동일하게 7개 팀이 총 126경기를 진행하게 되었다.

페퍼저축은행의 홈구장은 대전(삼성화재,KGC인삼공사)과 더불어 정부 지침에 따라 최대 20%까지 관중 입장이 가능하게 됐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새 출발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KGC인삼공사와 데뷔전 및 홈 개막전을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의 출범으로 경기 요일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 시즌 월요일과 목요일에 휴식을 갖던 여자부는 올 시즌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팬들을 맞이한다. 경기가 많아진 만큼, '체력 관리'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또한 기존 남자부에만 있었던 3·4위 간 준플레이오프가 여자부에도 도입되면서 포스트시즌의 재미가 한층 더해질 전망이다.

연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관계자 간의 경기장 내 동선 분리, QR코드를 통한 경기장 방문 인원 관리, 의심 환자 발생 시의 매뉴얼 구비 등 철저한 스포츠 방역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