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단이 움직인 것은 없었다."
지난 4월 21일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이 이례적으로 언론에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은 김연경에 대한 이적 의사가 없다"라고 했다.
당시 페퍼저축은행이 일곱번째 구단으로 창단 승인을 받으면서 김연경에 대한 영입 의사를 비추면서 김연경의 이적 논란이 벌어졌던 상황.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으로 해외 진출을 가능했지만 국내 구단으로 이적을 하려면 트레이드를 하거나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을 해서 보류권을 풀어야 했다.
즉 흥국생명의 결단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일이다.
김 단장은 "규정과 절차에 맞지 않는 당 소속 선수 영입을 신생 구단이 언론을 통해 얘기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연경은 결국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렸고, 중국 상하이와 계약을 해 흥국생명을 떠났다.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14일 미디어데이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 때 당시 김연경에 대한 논란에 대한 해명을 했다. 김 감독은 "구체화된 것은 없었다"면서 "런던 올림픽(당시 김형실 감독이 대표팀 감독) 이후 김연경과 유대관계가 있어서 와전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움직인 것도 없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스카우트 하겠다'. '흥국생명에서 FA가 됐을 때 어떻게 하겠다'는 움직임도 없었다"면서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신생팀이지만 팀의 구심점이 될만한 베테랑 에이스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 했다. 김연경 같은 존재감을 가진 구심점이 있다면 팀이 더 빨리 전력을 갖출 수 있을테지만 현재로선 어린 선수들로 경기를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청담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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