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군에 복귀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5일 LG트윈스전을 앞두고 "김진욱이 1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말소된지 12일만이다.
김진욱은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라이벌리를 이루며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서튼 감독 부임 이후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불펜에서 필승조 혹은 그에 앞선 6회를 책임졌다.
하지만 9월 중순 이후 모습은 좋지 못했다. 특히 안타보다 등판 때마다 거듭 볼넷을 내주는 모습이 코치진을 실망시켰다. 1군 말소전 3경기에서는 11명의 타자를 상대로 1⅔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5개를 내주기도 했다.
김진욱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필승조에 앞서 5~7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이번 10일간 여유를 갖고 스스로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리그에서도 2이닝을 던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 훈련의 성과를 이번 1군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10일간의 휴식은)김진욱 본인의 성장에도, 팀에게도 한층 더 도움이 될 큰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롯데는 김진욱과 신인 투수 정우준을 등록하고, 오현택을 말소했다. 백신 접종 관계로 포수 지시완이 말소됐고, 대신 투수 김창훈이 올라왔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