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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신나게 타고 있다'라는 오늘의 고객님은 바로 배우 남성진이었다. 28년 차 배우인 남성진은 "복길이 남편으로 살고 있는 남성진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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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진은 "아들 어릴 때 제가 2년을 독박 육아했다. 오죽하면 육아 우울증이 왔다. 육아가 항상 즐겁기만 한 게 아니다. 놀이터 벤치에 앉아 '내가 왜 이러고 살지'하고 눈물이 나더라. 주부들이 힘들 수밖에 없구나 했다"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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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진은 "51살 동안 열등감이 없었는데 스믈스믈 생기더라. 자괴감 자격지심, 자멸하겠구나 라고도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됐냐"라 질문했고, 남성진은 "몇 년 된 것 같다. 그래서 갱년기인가?도 생각됐다"며 "일을 많이 해서 풍족한 가정환경을 만들고 싶었다. 끊임없이 작품을 할 수 있거나 목돈을 버는 위치에 오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집 안에만 갇혀 있고 신경 쓸 게 많다. 이런 마음을 아내는 몰라주는 것 같고 요즘엔 대화를 거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남성진 씨는 '마음의 소통'이 중요하고 김지영 씨는 '해결의 소통'이 중요한 거다 표현은 안하고 아내가 몰라줬다고 섭섭해하면 상대는 어리둥절하게 되는 거다"라며 올바른 소통 방식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금쪽 상담소'를 찾아온 특별한 손님은 바로 남성진의 어머니 김용림이었다. 김용림은 "누구나 말 못 하는 속앓이가 있는데 얼마나 후련하겠냐"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오은영은 "아드님은 어릴 때 스킨십이 없었던 것 같다"라 했다. 김용림은 "제가 방송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아봤다. 남성진이 어릴 때 시어머니와 살았는데 눈치가 많이 보였다. 스케줄이 끝나고 아들이 너무 보고 싶은데 바로 못 들어가고 남편과 영화를 보러 갔다. 시어미의 눈치를 너무 봤다"라며 "딸도 지금까지 살갑게 못한다"라고 했다.
남성진은 "제가 어릴 때 손을 빨고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다"라 했다. 손을 하도 빨아서 입천장이 푹 패이기까지 했다고. 김용림은 "예전에 집에 일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렇게 그 사람의 귀를 만졌다"라며 아들에 대해 "너무 얌전했다. 말썽이 없었다. 밤늦게 촬영을 마치고 자면 앞꿈치로 조용 조용히 걸었다. 엄마 방에 있는 화장실을 가고 싶어 조심히 들어와 말을 걸곤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용림은 "고등학생 때 남성진이 '나는 나중에 엄마 같은 여자는 안 만날 거야'라고 하더라. 나는 며느리 엄마 아내 배우까지 1인 4역을 해야 하니까 너무 바빴다. 그래도 저는 아들의 등교 인사는 빼먹지 않았다"라며 "딱 한 번 쫑파티를 밤새 하느라 등교 인사를 못했다"라고 했다. 남성진은 "엄마를 이해는 했다. 그런데 엄마보다 더 한 여자를 만났다"라고 농담했다.
김용림은 "사실 저는 섭섭한 게 있다. 아들이 대학생이 됐을 때 다리에 털이 많이 나서 대견해 쓰다듬었더니 '왜 이래요'라고 하더라. '엄마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었다. 무안하고 섭섭했다.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남성진은 "저는 그래서 아들과 스킨십을 많이 한다. 문제는 저와 와이프 간의 스킨십이 없다"라고 고민했다. 김용림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부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내를 퉁명스럽게 대하는 걸 보면 '그렇게 하지마'라고 하는데 조심스럽다"라면서 남성진에게 "너도 반성해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오늘의 솔루션은 1+1이라고. 오은영은 "툴툴이를 털어버리고 털털이가 된다" "맞장구를 쳐줘라"라고 남성진 김지영에게 솔루션을 줬다. 김용림은 "정말 정확하다. 제가 바랐던 거다. 성진이한테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됐다"라고 고마워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