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년 차' 김태경(20·NC 다이노스)이 64일 만에 다시 선발 투수로서 기회를 잡았다.
NC는 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로 경기를 펼친다.
NC는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대0 승리를 거두면서 5위 키움과는 1경기 차. 4위 두산과는 1.5경기 차다. 승리 한 번이 중요한 상황. 한 경기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나오는 가운데 남은 한 경기 선발 투수로는 김태경을 낙점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가장 좋은 투수"라는 생각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선수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17일 더블헤더 경기 등판에 맞춰서 투구 일정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1차전과 2차전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NC에 입단한 김태경은 지난해 10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 나와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올해 첫 등판은 지난 8월 14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2⅔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4개 1탈삼진 6실점을 했다. 이후 다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에 들어간 그는 9월 다시 콜업돼 4경기 구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0km 중반이 나오는 가운데 슬라이더 포크 등을 구사해 상대했다.
김태경으로서는 선발 투수로서 명예회복할 기회를 만났다. 첫 등판에서 1회 볼넷 뒤 집중타가 나왔고, 3회에는 볼넷이 이어지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기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편 김태경과 같은 날에 등판하는 루친스키는 올 시즌 14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하고 있다. 에릭 요키시(키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이상 15승)에 이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LG를 상대로 3경기 나와 1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0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승 경쟁 불 지피기에 나선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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