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도 대사증후군 있으면 코로나 합병증 위험이 41%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4069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와 중증 합병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자체가 주는 위협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코로나19 중증 합병증 발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는 고혈당, 고혈압, 중성지방 과다,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 표준 이하, 복부 비만 등이다. 이 중에 세 가지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연구팀은 이들을 몇개 그룹으로 나눠 중증 합병증 발생을 비교 분석했다. 비만하고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비만하지만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등 총 4개 그룹으로 나눈 것.
연구 결과 이중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있으면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41%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만하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있으면 77% 높았다. 이는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다.
비만하더라도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없으면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하나씩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13% 증가했다.
연구팀은 "체중과 상관없이 대사증후군이 있을때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환자들의 회복과 예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집중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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