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토트넘 홋스퍼의 '왕'은 손흥민이었다.
동점골을 터트린 탕귀 은돔벨레나 이번시즌 EPL 1호골을 기록한 '에이스' 해리 케인보다 손흥민이 더 높이 평가받았다. 경기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주관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TM)로 뽑혔다. 팬 투표로 결정되는 KOTM에서 손흥민은 무려 45.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8일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EPL 8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에 리그 4호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이날 3대2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뒤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손흥민이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칼럼 윌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은돔벨레가 15분 뒤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케인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EPL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경 관중석에서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해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가 약 25분만에 재개된 뒤에 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4분만에 케인이 모우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를 돌파해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빠르게 흘러가는 공을 슬라이딩 하며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3-1을 만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35번째 합작골이었다. 후반에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손흥민의 세 번째 골이 결승골로 기록됐다.
경기 후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KOTM 투표에서 손흥민은 45.4%로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케인이 20.1%로 그 뒤를 이었다. 관중석에서 응급상황을 발견한 레길론이 12%로 3위로 뽑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