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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은 극중 인교진과 함께 여화정-장영국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이봉련은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며 "'양말 뒤집지 마!'라고 하는 신을 찍을 때 불같이 화를 내며 대본을 보면서도 여화정이 안쓰러웠고, 장영국이 안타까웠다. 잘 모르고 그렇게 몇 년을 산 게 안타깝더라. 이 장면을 보면서 공감을 해주셔서 굉장히 제 자신이 감사하더라. 시청자 반응도 보고, 영상 댓글도 봤고, 그 장면에 대한 기사도 내주셨다. 그 장면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이 신을 찍고 나서는 온몸이 아팠다. 온몸으로 찍은 거 같다. 앞에 있는 인교진 씨도 그 신을 찍으며 같이 집중해서 진짜 꼴보기 싫게, 죽겠더라. 북엇국을 끓였는데 '여보 최고!'이러니까 그 장면에 연기가 될 수 있게 해준 조력자였다. 인교진 씨와의 케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신이 아니었나 싶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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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남숙 역으로 분했던 차청화와는 앙숙 케미를 보여줬다. 이봉련은 "남숙이는 리스펙하는 친구 배우다. 그 관계, 앙숙이지만 앙숙일 수 있는 이유는 무조건 우리가 싫어하는 관계면 안보는데 앙숙은 '사랑이거덩'"이라며 "이 사람을 너무 오랫동안 봐왔고, 어릴 때부터 친구고 공진 토박이고 어릴 때부터 교복입고 학교 다니고, 첫사랑 다 알고, 헤어진 꼬라지 다 봤고, 술먹고 꼬라지 부리는 거 다 봤고, 모든 걸 아는 유일한 마을 사람들의 관계 가장 힘들었음에도 거리를 두고 일할 수 있는 관계다. 여화정은 조남숙을 사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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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와 김선호를 비록한 '공진 사람들'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 이봉련은 "현장에 호흡이 너무 좋았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정말 공진 사람이 되는 기억, 체험, 경험을 하고 제 개인의 기질과 성격들이 전혀 다른 부분이 있는데, 공진 바다에 내려가서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 정말 자연스럽게 화정이가 돼서 기질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그 정도로 기분이 좋고, 혜진 두식은 말할 것도 없다. 드라마에 그것이 다 증명돼있지 않나 싶다. 같이 만나면서 함께 호흡도 좋았고, 누가 뭘 해도 믿으니까 기다리고, '이쯤 내가 들어가서 대사하고, 웃고 있어도' 자연스럽게 그 시간을 벌어주고 기다려준 것들이 값진 경험이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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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봉련은 극중 공진동 5통 통장이자 소꿉친구였던 장영국의 전 부인 여화정을 연기하며 화통한 여장부로서의 모습과 예측이 불가했던 로맨스를 동시에 보여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