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대회인 슈퍼레이스에 기념비적인 기록이 세워진다.
오는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리는 가운데, 최고 상위 종목인 슈퍼 6000 클래스의 역사적인 100번째 레이스가 펼쳐진다. 지난 2008년 6월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첫 경기를 시작한 슈퍼 6000 클래스는 아시아 최초의 스톡카 시리즈로, 13년만에 100번째 스타트를 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경주용 자동차로 속도를 겨루는 만큼 실력도 최고인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2008년 첫 시즌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의수, 조항우 등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를 탄생시키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김의수는 첫번째 경기의 우승자로, 조항우는 시즌 챔피언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조항우는 슈퍼 6000 클래스에서 15회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한여름 밤의 트랙을 뜨겁게 달구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나이트 레이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색적인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늘어났고, 올 시즌에는 전석 티켓이 30분만에 매진되는 등 꼭 관람하고 싶은 경기로 손꼽히게 됐다. 이듬해에는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강원국제모터페스타' 개최를 시작으로 글로벌 레이스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2008년 당시에는 참가 차량이 8대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 이르러 개막전에 20대 이상의 차량이 참가하는 규모로 성장했고, 2015년부터는 생중계가 도입돼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2019년에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을 직접 찾은 관람객 수가 1~2라운드에만 7만명이 넘었고, 최종전인 9라운드까지 모두 18만 2096명(평균 2만 2000명)이 경기장을 찾는 등 대중적인 관심과 참여도도 크게 높아졌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온 슈퍼 6000 클래스는 24일 4라운드에서 100번째 스타트를 하게 된다. 현재 삼성화재 6000 클래스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는 52점으로 김종겸(아트라스BX)이 1위에 올라 있고, 2위에는 37점의 노동기(엑스타레이싱), 3위에는 33점으로 황진우(아사&준피티드)가 위치해 있다. 또 지난 9월 인제에서 열린 3라운드 겸 강원국제모터페스타에서는 조항우(아트라스BX)가 우승을 차지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대회 역시 무관중으로 열리는 가운데, 24일 오후 1시부터 채널A, 채널A+, tvN SHOW와 슈퍼레이스 공식 유튜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 된다. 슈퍼레이스는 직접 현장을 찾을 수 없는 팬들을 위해 슈퍼 6000 클래스와 함께한 '추억사진 공모전', '명장면 투표', '100번째 승부 예측' 등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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