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잘못 가르쳐서 패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상대 김시래-아이제아 힉스의 2대2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76대81로 패했다.
현대모비스의 출발이 불안하다. 개막 후 5경기 1승4패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상대 힉스가 혼자 29점을 넣는 동안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은 둘이 합쳐 11점을 넣는 데 그쳤다. 공격도 문제지만 수비에서 상대 2대2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 2대2 공격에 대한 수비가 전혀 안된다. 상대가 잘했다기 보다 우리 수비가 전혀 대응을 못했다"고 말하며 "전반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위치가 다 틀렸다. 후반에는 앞선 선수들이 잘못했다. 내가 잘못 가르쳐서 그렇다. 안되는 건 다시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해 "교체는 아직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