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동시 저격했다.
네빌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호날두와 페르난데스가 종종 팀 동료를 향해 허공에 팔을 흔들며 불만을 표출한다. 이같은 행동은 팀에는 해악으로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주말에는 레스터시티에 2대4로 역전패했고, 팀 분위기도 그야말로 최악이다. 네빌은 현역 시절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호날두와 페르난데스의 행동은 팀의 단절을 의미한다며 "맨유는 그라운드에서 2개의 팀이 존재한다. 자아가 강한 전방의 스타플레이어 5명과, 후방의 5명이다. 공격과 수비가 따로 놀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네빌은 또 "골에 대한 반응도 볼썽사납다"며 "상대에게 골을 허용하면 아기처럼 행동하며, 자기 것만 하려고 한다"고 지적하며 팀 고유의 스타일이나 정체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네빌은 최근에도 맨유 베스트11의 심각한 불균형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레스터시티전 직후 호날두,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제이든 산초, 메이슨 그린우드가 함께 선발 출전하는 것은 '독'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