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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가 더 잘하겠습니다(웃음)."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외나무싸움을 지켜보는 LG 트윈스의 류지현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19일까지 LG는 KT(1위)와 삼성(2위)에 뒤진 3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간극이 크지 않다. 삼성에는 1경기, KT에는 2.5경기 차이다. 연승 신바람을 탔을 때 두 팀의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극도 가능한 상황.
잔여 경기 일정도 LG에겐 유리하다. LG는 19일까지 총 133경기를 치렀으나, NC 다이노스와 함께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팀. KT(135경기), 삼성(138경기)보다 최대 5경기를 더 치른다는 점에서 LG 선수단 뿐만 아니라 팬들의 기대감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KT, 삼성의 행보에도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오는 22~23일 KT와 삼성이 대구에서 일전을 치르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
하지만 어디까지나 LG가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승수를 챙기는 게 선결과제다. LG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KT와 삼성도 마찬가지 행보를 걷는다면 '역전극'은 한낱 꿈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상대가 무너지기 전에 나부터 요건을 갖춰놓아야 역전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예측은 결국 '김칫국 마시기'에 불과하다.
류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KT와 삼성을 추격하는 부분을 두고 "우리가 더 잘하겠습니다"라는 말과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순위 경쟁을 하면서) 시즌 막바지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다. 남은 기간 부상 없이 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도를 짜내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가운데 바깥까지 신경쓰면 더 힘들어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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