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가 관중입장이 재개된 첫 경기에서 팬들에게 짜릿한 경기를 선사했다.
SSG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15차전에서 7대7로 비겼다. 마치 승리 같은 무승부였다.
선발이 1회에 무너진 SSG은 중심타선이 터진 NC에 7회까지 끌려갔다. 4-7로 패색이 짙은 상황.
하지만 SSG는 400호 홈런의 히어로 최 정이 있었다.
전날 KIA전에서 우타자 최초로 400홈런 고지를 정복한 그는 하루 쉬어가는 듯 했다. 3타석 까지 삼진 2개에 무안타.
하지만 슈퍼스타는 결정적 순간에 빛났다.
1사 1,3루. 최 정 앞에서 불안감을 느낀 NC 벤치는 김진성을 내리고 마무리 이용찬을 올렸다. 5아웃 세이브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최 정 벽을 넘지 못했다. 2구째 146㎞ 높은 패스트볼을 거침 없는 어퍼스윙으로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위 속에 홈 팀을 응원하던 랜더스필드의 팬들에게 후끈한 열기를 선사한 동점 스리런포. 이틀 연속 홈런이자 통산 401호 홈런. 홈런왕 레이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성범 앞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시즌 33호 홈런포였다.
초반 분위기는 NC가 지배했다.
1회초 2사 후 나성범 양의지의 연속 안타 후 알테어의 적시 2루타와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타자 연속 안타로 3득점.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진기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0. SSG 선발 오원석을 1이닝 만에 강판시킨 매서운 집중력이었다.
하지만 SSG는 1회 2사 1,2루에서 한유섬의 싹쓸이 3루타와 박성한의 적시타로 3점을 곧바로 따라붙었다. 2회부터 불펜 총력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NC가 3회초 김주원의 시즌 3호 솔로포로 달아나자, SSG도 3회말 오태곤의 시즌 9호 솔로홈런으로 따라붙었다. NC가 6회 알테어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덕아웃 분위기가 살짝 다운되려는 순간 최 정이 반전 드라마를 썼다.
NC 신민혁은 선발 6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 앞에 뒀지만 최 정의 8회 동점 홈런 한방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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