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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3-4로 지고 있던 4회초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 정은 KIA 선발 투수 보 다카하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6구 째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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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홈런의 의미는 컸다. 최 정의 개인 통산 400번째 아치였다. 역대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넘은 선수는 이승엽(467홈런)이 유일하다. 최 정은 두 번째 400홈런 달성자가 됐다. 우타자로는 최 정이 최초다. 최연소 기록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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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안타까지 나오지 않으면서 '아홉수' 이야기가 나왔다. 김원형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기록을) 의식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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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최 정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김 감독은 최 정의 400홈런을 바랐다. 기록에 대한 열망은 아니었다. 다만, 주위의 관심에서 오는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김 감독은 이런 말 한마디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러워 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아는지 최 정은 곧바로 홈런을 날렸다. 팀은 4대5로 석패를 했지만, 김 감독과 최 정 모두 홀가분한 마음으로 남은 시즌 8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