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두 번은 없는 운명의 한 판. 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 이제 곧 시작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와 김기동 사령탑의 포항 스틸러스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치른다.
ACL 결승행 티켓이 걸린 한 판 승부다. 막대한 상금까지 걸려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조별리그,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팀엔 경기당 5만 달러(약 5900만원)를 지급한다. 무승부를 거두면 1만 달러(약 1180만원)를 준다. 16강 진출팀에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 8강 진출팀에 15만 달러(약 1억7690만원), 준결승 진출팀에 25만 달러(약 2억9480만원)를 추가로 전달한다. 준우승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5800만원),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47억1600만원)다. 울산과 포항은 준결승 진출로 각각 82만 달러(약 9억6700만원)와 77만 달러(약 9억800만원)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다. 두 팀은 K리그 전통의 라이벌이다. 울산과 포항의 경기를 '동해안 더비'로 부르는 이유다.
올 시즌 객관적 전력에서는 울산이 앞선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대한축구협회(FA)컵-ACL까지 '트레블'에 도전한다. 조현우 이동경 이동준 김태환 홍 철 등 국가대표 스쿼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한, 8강에서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를 제압하고 활짝 웃었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리그 2승1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항은 만만치 않다. ACL 8강에서 나고야를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에 1무1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중요한 무대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또한, 포항은 고비마다 울산의 발목을 잡은 기억이 있다.
한편, 울산-포항전 승자는 결승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격돌한다. 알힐랄은 준결승에서 알나스르를 잡고 결승에 선착했다. 알힐랄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7년부터 최근 5년 사이 세 번이나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019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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