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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1,2차전서 연속 1점차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다저스는 3차전마저 내줄 위기에서 간판타자의 '기사회생포'로 반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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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린저는 올해 정규시즌서 종아리, 햄스트링, 갈비뼈 부상에 시달리며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5리, 10홈런, 36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이날까지 9경기에 모두 출전해 24타수 7안타(0.292), 1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던 2019년 포스를 되찾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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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즌 중 그것도 막판에 타격 메카닉을 바꾼다는 건 모험에 가깝다. 하지만 1할대 타자에겐 시점이 중요하지 않았다. 본인 때문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는 걸 참기 어려워 타격폼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타격 준비시 배트를 들 때 양손의 높이를 낮춰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파워가 감소하는 건 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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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스트시즌 들어 벨린저는 완전히 다른 타자로 변모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순간,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선보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2사후 볼넷을 얻어 크리스 테일러의 끝내기 투런홈런의 발판을 마련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는 1-1 동점이던 9회 1사 1,2루서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2연패에 몰린 팀을 구해내는 동점 3점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벨린저는 경기 후 "올해는 완전히 다른 시즌이다. 운 좋게도 정규시즌 막판 느낌이 좋았고, 홀가분한 상태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해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