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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본인은 덤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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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다음날인 20일 NC전을 앞두고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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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덤한 선수와 결이 다르게 구단과 그룹도 흥분 상태다. SSG 그룹 차원의 400홈런 기념 할인행사와 각종 화려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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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개의 홈런을 치기까지 숱한 기억이 스쳐갔을 터.
"큰 점수 차를 지고 있다가 역전한 경기였어요. 원래 정규시즌 때에는 홈런을 쳐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데요. 그런데 그 때는 손을 들고 뛰었어요. 타격감이 제일 좋았던 시기이기도 했죠."
5-10으로 뒤지던 SK는 최 정의 만루홈런 등 7회에만 대거 10득점 하며 15대10으로 역전승 했다. 최 정은 이날 홈런 2방 포함, 4안타로 7타점을 올렸다.
평소 세리머니를 안하는 이유를 묻자 그 다운 대답이 돌아온다.
"습관 같아요. 저 때는 매너라고 배웠어요. 지금은 감정을 표출하고 어필하는 시대지만 예전에는 빨리 들어오는 걸로 배웠던 터라 습관이 된 것 같아요."
단 예외가 있다. 가을야구다.
"포스트시즌 때는 다르죠. 기분을 만끽해야 또 팀 분위기가 살고 하니까요."
신기한 시선을 받던 소년장사. 어느덧 경외의 시선을 받는 레전드가 됐다. 보기 드문 홈런 세리머니를 보기 위해서라면 그의 소속 팀, 반드시 가을로 가야할 것 같다.
5강 맞대결이던 20일 인천 NC에서 3타수무안타로 침묵하던 최 정은 4-7로 패색이 짙던 8회 1사 1,3루에서 좌월 동점홈런으로 팀에 무승부를 안겼다. 극적인 한방이었지만 '옛날 사람' 최 정은 평소처럼 세리머니 없이 조용히 그라운드를 돌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