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 투수와 4번타자의 이탈. 더 큰 손해는 선발 투수가 빠진 쪽이었다.
한화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대2로 승리했다. 10위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면서 49승 10무 77패를 기록했다. 9위 KIA는 2연승 기세를 잇지 못한 채 시즌 72패(10무 54승) 째를 당했다. 아울러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은 10승 3무 3패로 KIA의 우세로 끝났다.
경기를 앞두고 두 팀 모두 대형 악재를 만났다. 한화는 4번타자 노시환이 훈련 중 발목 골절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KIA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이 터졌다. KIA는 선발 투수를 이준영으로 교체했다.
한화는 1회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2사 후 하주석의 2루타와 노시환 대신 4번타자에 배치된 김태연이 2루타를 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2회 한화가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장운호 호한민이 볼넷으로 나갔고, 정은원의 희생 번트에 이어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하주석이 볼넷을 골라냈고, KIA는 이준영을 내리고 박진태를 올렸다. 박진태는 김태연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페레즈에게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이성곤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졌고, 장운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이어갔다. 조한민 정은원 최재훈의 적시타로 한화는 2회에만 9점을 뽑아내며 10-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도 한화는 점수가 올라갔다. 김태연의 안타 이후 페레즈 타석에서 나온 폭투와 진루타로 3루를 밟았다. 이성곤과 노수광의 연속 볼넷에 이어 장운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초 한화는 1사 후 이성곤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포일과 폭투로 홈을 밟았다. 한화는 12점 째를 올렸다.
5회말 KIA도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박찬호와 권혁경의 연속 안타에 이어 오정환의 적시타가 나와 한 점을 만회했다.
8회초 한화는 쐐기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인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이해창의 3루수 땅볼 타구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루주자 최인호가 홈을 밟았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최정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찬호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권혁경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KIA는 두 번째 점수를 올렸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더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 이후 오동욱(⅔이닝)-정우람(1이닝)-신정락(1이닝)-이충호(1이닝)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민우는 데뷔 첫 규정이닝을 채움과 동시에 시즌 14승 째를 거뒀다. 이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06년 거뒀던 16승 이후 한화 선수 중 최다승 기록이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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