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전 야구선수 봉중근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놨다.
20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웹예능 '만신포차'에는 봉중근이 출연했다.
봉중근은 "전 야구선수이며 현 해설 위원"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잠시 후 봉중근의 성향을 꿰뚫어 본 한 만신이 "상대가 싫어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에 말을 잘 못 뱉다가 실수와 실패를 하는 편이다. 여성적 기질이 많아 부인과 (관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결혼생활이 좋을 줄 알았는데 힘들다. 재혼 후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만 재혼하고도 고심이 많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재혼한 아내가 불만이 많다. 일을 저질러놓고 보고하는 편이다. 아내가 처음엔 맞춰줬겠지만 이젠 치져보인다"라는 반응에는 "아내가 말하는 줄 알았다"라며 인정했다.
봉중근은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30년간 택시 운전을 했는데 제 사진을 걸어놓고 아들이라고 자랑하셨다. 중학교 때까지 야구하는 걸 반대하셨지만 야구하는 걸 한번 보신 후부터 제 경기를 안보신 적이 없다"라고 떠올렸다. 또 "미국가서 일 좀 풀리겠다 싶었는데 아버지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으셨다. 아버지 옆에서 잘 보살펴드려야겠다 싶어서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에 왔다. 아버지 소원대로 시구를 한번 하실 수 있게 했는데 두 달 후에 돌아가셨다. 죄송한 게 더 많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싸우면서도 저의 야구 꿈을 밀어주셨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땐 자주 찾아뵈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1년에 한두 번 찾아뵐까 말까다. 잘 걷지도 못하고 계속 아프시다. 수술을 권유해도 안 하신다"라며 감사함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봉중근은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고민도 털어놨다. "방송 욕심이 있는 편이다. 고정 출연 기회를 할 수 있었는데 잘 안됐다. '아내의 맛'은 촬영까지 했는데 일이 터져서 폐지가 됐다. 촬영하고 기다리면 같이 게스트로 나온 분이 잘못돼 통편집이 되기도 했다. 방송에서 성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야구밖에 한 게 없어서 그런지 어린아이들을 육성하는 아카데미 비즈니스도 생각 중이다. 야구팀 감독도 하고 싶다"라며 많은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를 누빈 봉중근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LG 트윈스에서 활약, 2018년 은퇴했다. 2004년 결혼했으나 이혼했으며 2011년 재혼한 바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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