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8개월의 공백은 없었다.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으로 V리그에서 모습을 감춰야만 했던 '쌍둥이 자매' 중 세터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서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다영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 파이라이아에 위치한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 피레우스와의 그리스 A1리그 세 번째 경기에 선발출전해 팀의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0, 25-21)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쌍둥이 자매' 측근에 따르면, 이재영은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투입하지 않았다.
이다영의 강점은 젊음이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시차적응이 빠른 편이라고 한다. 지난 17일 그리스에 입성한 뒤 지난 18일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구단 첫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오전 특훈을 통해 첫 볼 훈련으로 동료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춘 이다영은 "기본기가 좋다"는 타티스 플로로스 PAOK 감독의 칭찬 속에 일찌감치 선발로 낙점됐다.
유니폼은 이날 경기 두 시간 전에 지급받았다. 구단은 이재영의 등번호 4번, 이다영의 등번호 19번이 마크된 유니폼을 경기장 출발 직전 전달했다.
예상대로 이다영은 이날 선발 세터로 출전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실전 경기였다. 1세트 첫 서브를 넣은 이다영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무엇보다 8-5로 앞선 상황에선 리베로의 디그가 길었지만, 곧바로 이단 공격을 시도해 그리스 리그 첫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9-5로 앞선 상황에선 랠리 도중 연결된 볼이 좋지 않았지만, 한 손 토스로 라이트 공격수에게 올려줘 득점을 이끌었다. 9-6으로 앞선 상황에선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마야(밀라그로스 콜라)의 백어택 득점을 이끌어냈다. 1세트 중반부터는 마야의 공격점유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분위기 메이커였다. 득점 때마다 특유의 리액션을 통해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특히 한국에서 잃었던 미소를 경기를 통해 되찾는 모습이었다.
득점 생산 루트는 단순했다. 아직 센터와의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탓에 좀처럼 속공을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2세트에는 동료들의 리시브 불안까지 겹쳤다. 그러나 이다영은 컨디션이 좋은 마야에게 많은 토스를 배달하면서 공격성공률을 높였다.
이다영은 3세트에서도 PAOK 선수들을 진두지휘했다. 다소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도 보였지만, 이를 악 물고 동료들의 리시브 실수를 만회하는 토스를 공격수들에게 전달했다. 동료들과 신뢰를 쌓아간 이다영은 왜 타티스 감독이 시차적응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빠르게 중용했는지 증명해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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