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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에이스 타레미, 스코치치 감독에 반기…한국전이 낳은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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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2일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을 상대한 이란 축구대표팀의 감독과 에이스가 '충돌'했다.

이란 축구대표팀 에이스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는 20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하나 남겼다.

주중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타레미는 "이란 선수들은 테크닉이 뛰어나고 강한 피지컬을 지녔다.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전술 이해도도 높다. 불행히도,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이란 만세"라고 적었다.

이는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의 발언에 대해 답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코치치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 선수들이 테크닉과 피지컬 능력에 비해 전술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타레미가 '우리 선수들은 전술적인 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반박한 것이다.

"문제는 다른 데 있다"는 표현은 해석하기에 따라 감독을 저격했다고 볼 여지도 있다.

이란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3연승을 내달리다 지난 12일 홈구장인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투호와의 4차전에서 연승행진이 끊겼다.

후반 3분 손흥민(토트넘)에게 선제실점하며 끌려간 이란은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의 동점골로 간신히 1대1로 비겼다.

스코치치 감독은 이란축구가 자랑하는 타레미, 자한바크시, 세다르 아즈문(제니트) 등 공격진을 내세우고도 한국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1980년대 이란 감독 대행을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 자랄 체라흐푸르(70)는 "이란은 UAE를 상대로도 같은 문제점을 나타냈다. 수비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비판했다.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이란이 승점 10점으로 1위, 한국이 2승 2무 승점 8점으로 2위에 랭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