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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굴욕 막았다, 세계 최고 센터백의 씁쓸한 '공격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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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FC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FC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2연패 뒤 첫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승리의 중심에는 베테랑 수비수 피케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피케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그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6분 기습적인 슈팅으로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피케는 UCL 개인 통산 16호골을 기록했다. UCL 수비수 최다골 동률. 그는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단 UCL 최고령 득점 기록도 다시 썼다.

영국 언론 더선은 'FC바르셀로나는 2000~2001시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처했다. FC바르셀로나는 1997~1998시즌 이후 조별리그에서 2패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피케의 발리슛으로 FC바르셀로나가 생명줄을 잡았다. 그는 UCL 수비수 최다골 동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올 시즌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재정난 탓에 주축 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냈다. 'FC바르셀로나의 심장'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앙투안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득점할 선수가 없는 탓인지 쿠만 감독은 피케를 공격수로 돌려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팬들은 'FC바르셀로나에 창피한 일이다', '피케가 9번으로 뛴다',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등의 부정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피케. 그의 공격력은 UCL 무대에서 팀을 살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