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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파이널 진출팀을 배출한 한국 프로축구의 비결. 바로 '대승적' 배려가 만든 '팀 K리그'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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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개최지 선정이었다. 조별리그 권역별 개최지 선정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각 나라별 방역지침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 토너먼트 개최지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K리그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주와 울산에서 각각 16강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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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내친김에 8·4강 개최도 신청했다. 올해 K리그 팀들이 ACL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선수단 경기력 및 안전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 것. 연맹은 8강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전북 현대의 손을 잡고 전주시에서의 토너먼트 개최를 신청했다. 전북은 당시 '한 수 아래' 전력으로 분류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격돌했다. 예상대로 전북은 빠툼을 누르고 8강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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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 열렸다. 드라마를 완성한 것은 K리그 팀들과 축구 팬들이었다. 전북은 이번 대회 진행 대행을 맡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이 8강에서 울산 현대에 패해 도전을 마감한 것. 전북은 이번 대회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사실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우리 홈 경기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하자'고 말했다. 전주, K리그를 대표해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뜻을 모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결승으로 향하는 김 감독은 "기쁘기도 하지만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한국 클럽을 대표해서 가는 결승전이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연상 연맹 사무총장은 "관계 부처에서 ACL의 중요성을 잘 이해해 주셨다. 전주시 역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전북은 4강 탈락에도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줬다. 유관중으로 진행됐는데, 그동안 K리그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아낌없이 보여주셨다. 각 구단, 팬 등 모두가 '원 팀'이 돼 만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