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동료들의 선택은 과연?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가 주최하는 '2021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2021 Players Choice Awards)'의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MLBPA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이 뽑는 MVP다. 양 리그 통틀어 한 명을 선정한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즉 기자들이 주는 정규시즌 MVP와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메이저리거 품위를 지킨 선수에게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 정규시즌 MVP보다 앞서 발표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끈다.
오타니는 올해 투타에 걸쳐 '만화'에서나 볼 법한 맹활약을 펼쳐 만장일치로 정규시즌 MVP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156탈삼진을 올렸고, 타자로는 155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 0.965를 마크했다.
1910년대 후반 베이브 루스가 투타 겸업 신화를 만들었지만, 오타니가 올해 마운드와 타석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다. BBWAA 기자들로부터 모두 1위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렇다고 게레로와 하퍼의 활약상이 폄하될 필요는 없다. 게레로는 타율 3할1푼1리,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OPS 1.002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 5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타니가 없었다면 가장 유력한 MVP다.
하퍼는 141경기에서 타율 3할9리, 35홈런, 84타점, 101득점, 장타율 0.615, OPS 1.044를 마크했다. 장타율과 OPS는 양 리그를 통틀어 1위다. 하퍼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마빈 밀러상 후보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원투수 앤드류 밀러, LA 다저스 에이스 맥스 슈어저, 토론토 2루수 마커스 시미엔이 후보에 올랐다. 마빈 밀러는 MLBPA 초대 위원장으로 이 상은 바람직안 리더십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진다.
MLBPA는 또 '아웃스탠딩 플레이어 어워드(Outstanding Player Award)' 후보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오타니, 게레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 내셔널리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 소토, 타티스를 선정했다.
'아웃스탠딩 피처 어워드(Outstanding Pitcher Award)' 후보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뉴욕 양키스 게릿 콜, 시카고 화이트삭스 랜스 린, 토론토 로비 레이, 내셔널리그에서는 슈어저,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 필라델피아 잭 휠러가 각각 후보로 선택됐다.
MLBPA에는 이밖에 '아웃스탠딩 루키 어워드(Outstanding Rookie Award)'와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도 수여한다. 각 부문 수상자는 오는 29일 일제히 발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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