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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는 KBO 역사에서 첫 다승왕 아닌 MVP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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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개의 탈삼진을 챙긴 미란다는 역대 한시즌 최다 탈삼진인 최동원의 223개에 단 2개만 뒤져있다. 앞으로 2차례 정도 더 등판이 가능한 미란다는 다음 선발 등판 때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동원이 223개의 삼진을 뺏은게 무려 1984년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7년전의 일이다. 그동안 내로라는 투수들이 깨지 못한 기록을 미란다가 넘어서기 일보직전이다. 다승왕까지 차지한다면 트리플크라운으로 MVP 가능성이 100%에 가까워지겠지만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가 멈춰있는 상태. 그래도 탈삼진 신기록으로도 충분히 MVP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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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투수 MVP 15명 중 다승왕이 아니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즉 투수가 MVP가 되기 위해선 다승왕은 필수 조건이었던 것. 미란다가 그 '국룰'을 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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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삼성 라이온즈 장효조가 3할8푼7리의 엄청난 타율로 타격 1위와 출루율 1위에 올라 당시 22개로 홈런왕에 올랐던 팀 동료 김성래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1994년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홈런왕은 아니었지만 타율, 도루, 안타, 득점, 출루, 장타율 등 무려 6관왕에 오르면서 MVP가 됐다.
올시즌 타격 부문도 홈런왕의 기세가 그리 세지는 않다. SSG 랜더스 최 정이 34개의 홈런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40홈런에 못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 정이 역대 두번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긴 했지만 한 시즌의 최우수 선수를 뽑는 MVP에 영향을 주긴 어렵다.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타점과 장타율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이 유력해 보인다. 1987년 이만수 이후 34년만의 포수 타점왕이 된다면 MVP에 도전할만하다.
현재까지는 다승왕과 홈런왕의 MVP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누가 '국룰'을 깨며 MVP에 등극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