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상처가 남은 승리.
전주 KCC가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 하지만 큰 상처가 남은 승리였다.
KCC는 2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68대67,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 3점을 지는 상황에서 베테랑 이정현이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했지만, 이어진 수비에서 성공한 뒤 이정현이 다시 자유투를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KCC는 마지막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의 마지막 골밑슛을 막아내며 1점차 승리를 간신히 지켜냈다.
KCC는 개막 3연패 후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의 면모를 다시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 입장에서는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에이스 송교창의 큰 부상 때문이다.
송교창은 4쿼터 승부처에서 측면을 파고들어 덩크슛을 시도했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블록슛을 떴다. 손끼리 충돌이 일어나며 파울이 발생했다. 문제는 송교창이 충돌 장면에서 균형을 잃으며 팔부터 바닥에 떨어졌다. 손가락을 잘못 짚은 송교창은 코트에 쓰러져 큰 고통을 호소했다. 곧바로 들것이 들어오고, 앰뷸런스를 콜하는 소리가 들렸다.
중계 화면에 보인 건, 손가락 골절상이 의심되는 부상이었다. 반칙을 한 니콜슨은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송교창을 바라봤다. 니콜슨도 고의로 한 반칙이 아니었다. 다친 사람만큼은 아니겠지만,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만약 송교창이 골절상을 당했다면 KCC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KBL 리그 최고 연봉자이자 팀의 핵심 선수다. 더군다나 KCC는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는 정창영마저 갈비뼈 골절상으로 3주 이상을 쉬어야 한다.
송교창까지 다치고, 만약 경기마저 내줬다면 충격이 어마어마할 뻔 했다. 그나마 승리가 KCC에 위안이었다.
한편, 원주 DB는 서울 삼성을 75대66으로 물리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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