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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에이스가 어떤 존재인지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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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의 환상적인 호투 덕에 삼성은 74승8무57패(승률 0.565)를 기록해 4연패에 빠진 KT(73승8무56패·승률 0.566)에 승차없는 2위가 됐다. 23일 열리는 2차전서 삼성이 승리한다면 1게임차 앞선 1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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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원태인을 올렸고, KT도 올림픽 2선발이었던 에이스 고영표를 올렸다. 국내 에이스가 맞붙는 그야말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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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삼성은 4회말 고영표를 상대로 5연속 안타를 쳐 4점을 뽑아 원태인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무4사구 경기를 펼치다보니 7회까지 투구수가 겨우 84개였다. 당연히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첫 타자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번 대타 김민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최채흥으로 교체됐다.
에이스답게 중요한 상황에서 큰 제스처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6회초 2사 1,2루의 위기에서 유한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했던 원태인은 7회초 심우준의 안타성 타구를 구자욱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자 또한번 포효하며 박수로 동료의 호수비에 감사를 표했다.
교체돼 더그아웃에서도 아웃카운트 잡을 때마다 환호하면서 더그아웃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는 팀에게도 귀중했지만 원태인에게도 귀중한 승리였다. 14승째(7패)를 기록해 한화 이글스 김민우와 함께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국내 투수로는 다승 공동 1위.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