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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를 쓸려고?' 뉴캐슬, 'FFP룰' 피하기 위해 '홈구장 명명권 판매'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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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거부 구단으로 거듭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계획을 준비 중이다.

22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캐슬이 홈구장 명칭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뉴캐슬은 축구계 태풍의 눈이다. 뉴캐슬은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됐다. 뉴캐슬 새 오너의 재산은 약 518조원에 달한다.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의 14배에 달한다. 최근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하며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뉴캐슬은 겨울이적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다.

뉴캐슬은 엄청난 투자력을 앞세워 단숨에 명문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무작정 투자할 수는 없다. 재정적 페어플레이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은 구단이 자신들의 수익을 초과해 운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재정적 페어플레이룰을 도입했다. 맨시티가 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지만, 항소를 통해 가까스로 부활한 바 있다.

구단 수익이 크지 않은 뉴캐슬 입장에서는 자칫 구단주의 재산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 뉴캐슬은 보다 안정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는데, 이것이 홈구장 네이밍 권리 매각이다.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거액을 벌어들임과 동시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뉴캐슬의 새 운영진은 무턱대고 실행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현재 뉴캐슬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1892년 처음 개장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마이크 애슐리 전 구단주는 2011년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로 변경했지만 팬들의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뉴캐슬 운영진은 "홈구장 명칭 변경은 팬들의 동의가 있을때만 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엇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