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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한지혁과 유제이(김지은)는 백모사를 추적하던 중 그가 한민은행의 메인 데이터센터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의 진짜 목적은 국내 최대 은행의 금융기록을 모두 지워버리려는 것. EMP(전자기파) 폭탄을 이용해 서버에 있는 모든 정보를 소멸시키려는 그의 속셈을 눈치챈 국정원 요원들은 즉시 현장에 투입됐지만, 이미 백모사가 보안 시스템을 뚫고 침입해 데이터 센터 건물을 봉쇄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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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혁은 이 모든 일이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백모사의 복수라고 여겼다. 그는 "결국 국가가 인질들의 생명을 선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거야. 자신한테 그랬던 것처럼"이라며 백모사의 속내를 정확히 간파했다. 자칫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국가와 국민 사이 커다란 갈등이 생길지도 모르는 상황. 한지혁과 유제이는 데이터센터 내에 잠입하는 데 성공하고, 백모사의 소재를 차장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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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궁지에 몰린 백모사와 한지혁 사이에 마지막 결투가 펼쳐졌다. 옥상으로 올라간 백모사는 언제라도 폭탄을 터뜨릴 수 있는 기폭장치를 손에 쥔 채 한지혁과 대치했고, 거침없이 그에게 총을 쏘며 생명을 위협했다. 이때 인질들 사이에 숨어 있던 유제이가 모습을 드러냈고, 전광판을 통해 그녀를 본 백모사는 큰 동요를 일으켰다. 빈틈을 노려 그에게 총상을 입힌 한지혁은 '백모사 안에 조금이라도 아빠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유제이의 말을 떠올리며 장치의 버튼을 눌렀고, 정ㅁ알 폭탄의 타이머가 멈추며 가슴을 쓰러내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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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지혁은 백모사의 중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국민 앞에서 충격적 고백을 했다. 그는 총상때문에 흐려져가는 의식을 잡으며 국정원 내부에 존재하는 조직 상무회의 존재는 물론, 그들을 좇다가 자신마저 괴물이 되어버려 동료들을 해친 사실도 털어놨다. 상무회의 명단과 범죄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파일을 언론사와 기관에 발송한 뒤 그 파일을 열 수 있는 암호를 읊다가 쓰러지는 한지혁의 모습이 그의 생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최종회 말미에서는 사망한 줄 알았던 한지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표정이 없는 얼굴과 과거의 흔적을 불사르던 그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고, 마침내 멀끔한 수트 차림의 국정원 요원으로 돌아와 다시 새롭게 걸음을 내딛었다.
'검은태양'은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긴장감을 높인 연출로 남다른 분위기를 만들었고, 남궁민과 박하선 등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29일과 30일에는 스핀오프인 '뫼비우스 : 검은태양'이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