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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새 야구장 건설에 대한 요구는 10년 넘게 이어져 왔다. 1986년 건설된 사직구장은 급격한 노후화로 '국내서 가장 낙후된 구장'이라는 오명을 썼다. 비가 오면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고, 배수 구조 탓에 더그아웃은 물바다가 된다. 내부 천장엔 물이 새고 악취까지 풍기는 등 프로 구단 홈 구장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의 광경을 연출한다. 프로 원년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를 품고 스스로 '구도(球都)'를 자부하는 부산이었지만, 사직구장은 이런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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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이끌고 있는 래리 서튼 감독은 사직구장 신축 소식을 듣자 "선거가 다가오고 있나. 선거 시즌마다 (부산에서) 이런 이야기가 오가는 걸 알고 있다"고 뼈있는 농을 쳤다. 하지만 신구장 건설에 대한 바람은 진심이었다. 서튼 감독은 "부산 팬은 KBO리그에서 최고의 열정을 가진 이들이다.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도 야구로 유명한 곳"이라며 "새 구장이 지어진다면 팬 뿐만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이야기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신구장이 지어진다면 부산이라는 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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