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 감독직에 관심 없는 지네딘 지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지단 감독이, 실제로는 감독직 복귀에 관심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다.
맨유는 최근 감독 교체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팀이 프리미어리그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피어나왔다.
경질설 뿐 아니라 새 감독은 누가 될 지로도 계속 시끄럽다. 안토니오 콘테, 지단 등 명장들이 맨유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지단 감독의 경우 본인이 스스로 맨유 지휘봉을 잡는 데 관심을 보였으며, 팀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단에 지단 감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사제지간을 이뤘었다.
그런 가운데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단 감독이 현재 주목받는 감독 생활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감독직 복귀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맨유 감독으로 연결이 되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맨유 수뇌부가 일부 감독 에이전트에 솔샤르 감독 경질은 없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에서만 두 차례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2번의 리그 우승과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스타로 활약한 데 이어 '명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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