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두 야구 천재 KT 강백호와 키움 이정후의 쫓고 쫓기는 타격왕 경쟁에 이를 지켜보는 야구팬들의 재미는 배가 되고 있다.
어느덧 2021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야구팬들은 강백호와 이정후 둘 중 과연 누가 타격왕 자리에 오를지 매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4일 수원KT위즈파크. 경기 전까지 이정후(타율 0.351)가 5리 차 강백호(타율 0.346)를 앞서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3번 타순에 이름을 올리며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경기 초반은 키움 이정후가 먼저 치고 나갔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리며 출루하자 1루 수비에 들어와 있던 강백호는 한 살 형 이정후에게 다가가 살살하라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형을 안심시킨 강백호는 첫 타석은 아쉽게 병살타로 시작했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2루타를 시작으로 좌안, 우안, 좌안 5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며 타격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정후도 이에 질세라 8회말 2루타를 날리며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가 2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투수 교체 때 1루수 강백호는 이정후에게 다가가 엄살을 부리며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이정후도 경쟁자이지만 후배인 강백호를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는 모습은 훈훈해 보였다.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끈 강백호(타율 0.350)가 이정후(타율 0.352)와의 간격을 2리 차이로 좁히며 타격왕 경쟁을 더 손에 땀을 쥐게 됐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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