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전 패배, 고개숙인 맨유 감독, "종신"을 외치는 리버풀 팬들.
25일 맨유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의 풍경은 어딘가 2018년 5월의 '그날'과 닮았다.
맨유는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0대5 참패를 당했다.
전반에만 나비 케이타,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2골)에게 4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초반 살라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하며 무너져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반칙에 의해 무효처리되고, 후반 교체투입한 폴 포그바가 15분만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경기를 반전없이 끝마쳤다.
맨유가 홈에서 득점 없이 5실점 이상으로 패한 건 1955년 2월 맨시티전(0대5) 이후 66년만이고, 홈에서 5실점 이상으로 패한 건 2011년 맨시티전(1대6) 이후 10년만이다.
맨유는 2003년 호나우두(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상대 선수(살라)에게 해트트릭을 '선물'했다.
맨유가 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경질 가능성이 대두된 시점에 나온 대패다.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3연속 무승(1무 2패) 늪에 빠져 리그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첼시와의 승점차가 어느덧 8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패배가 솔샤르 감독의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맨유는 지난 2018년 12월, 리버풀에 1대3으로 패한지 이틀만에 당시 감독이던 조제 무리뉴에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통보를 내린 바 있다.
이때 임시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가 솔샤르 감독이었다.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한 솔샤르 감독은 부임 3개월만에 감독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임 3년차인 올시즌 호날두,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 화려한 스타군단을 보유하고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에 의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차기 사령탑 후보군으로 등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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