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요즘은 벤치마킹 명소.'
K리그 대구FC의 홈구장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이 또다른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직관(직접 관전)의 명소'에서 '벤치마킹의 명소'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 '대팍'은 2019년 개장과 동시에 K리그의 흥미로운 명물로 급부상했다. '직관'에 최적화된 구조 설계는 물론 독특한 '발구르기 응원'은 대구 축구의 자랑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해외 노천카페를 연상케하는 경기장 주변 맛집 거리까지 조성돼 이른바 '직관의 종합세트'로 자리잡았다.
이런 '대팍'이 새로운 명성을 얻게 생겼다. 축구전용구장을 추진하는 타 구단,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지어 방문하는 '벤치마킹의 명소'다. 무슨 단체여행의 필수 관광코스 처럼 거쳐간다는 게 대구 구단의 설명이다.
대구 구단은 지난 24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를 치를 때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강원도 원주시의회 시찰단이 전용구장 모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았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전용구장 건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가 유치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축구스타 손흥민(토트넘)이 다녔던 육민관중학교의 연고지인 원주시가 발 빠르게 현장 자료수집에 나선 것.
원주시 뿐만 아니었다. 대구 구단은 "2019년 개장 이후 '대팍'을 찾아 온 기관·단체를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많았다"고 말했다. 원주시에 앞서 부산 아이파크, 용인시, 광주광역시 등이 이미 다녀갔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도 덩달아 '귀한' 몸이 됐다. '대팍' 히트상품 '설계자'이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용구장을 추진 중인 A구단이 연고지 시장과 면담할 때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건립 과정 등을 브리핑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시찰단을 맞이하느라 구단 직원들이 고생했지만 K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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