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밑을 지배한' 서울 삼성이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리바운드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이 안양 KGC의 반격을 힘으로 누르고 승률 5할 고지를 되찾았다.
삼성은 2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1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KGC를 상대로 78대67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5할 승률(4승4패)을 회복하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KGC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공동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 2연패 중이던 삼성 이상민 감독은 '외곽 수비'를 강조했다. 3점이 좋은 KGC 선수들을 봉쇄하는 것이 승부처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격 시에는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관건은 선수들이 이런 감독의 주문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느냐였다.
1쿼터에서 삼성 선수들은 이 감독의 계획을 비교적 잘 수행해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가드진으로 나온 이동엽과 김현수가 빠른 공격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3점슛 2개, 이동엽도 1개를 터트리며 외곽 공격도 충실히 이행했다. 여기에 임동섭과 아이제아 힉스가 리바운드 싸움을 주도했다. 결국 삼성이 24-15로 1쿼터를 앞서나갔다.
KGC는 2쿼터부터 반격했다. 변준형과 전성현이 득점을 주도했다. 동시에 이동엽, 김현수를 잘 막았다. 하지만 KGC는 좀처럼 외곽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여전히 열세였다. 격차를 따라붙고는 있지만, 경기 주도권을 휘어잡지 못한 이유. 특히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오마리 스펠맨이 전반에 거의 활약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40-34로 삼성이 리드했다.
3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KGC에서 변준형과 문성곤 그리고 오세근까지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삼성은 여유가 있었다. 힉스와 배수용이 확률 높은 슛이 림을 갈랐다. 근소하게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점차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이동엽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다니엘 오셰푸가 리바운드를 철저히 따낸 덕분에 세컨드 찬스가 삼성 쪽에 유지된 덕분이다. KGC는 오세근과 문성곤이 삼성 골밑을 공략했다. 4점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승부의 추가 삼성으로 기울었다. 김시래의 좋은 수비로 따낸 공을 이어받은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에 이어 김시래의 단독 돌파 레이업까지 나오며 9점차로 벌어졌다. 두 개의 플레이가 결정타였다. KGC의 공격은 급했다. 삼성은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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