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시애틀 매리너스 공동 소유주에 취임했다.
시애틀은 26일(한국시각) 그동안 프랜차이즈 특별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그리피 주니어가 공동 소유주 그룹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꿈이 이뤄졌다. 최선을 다해 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198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애틀에 입단한 그리피 주니어는 1999년까지 11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2009년 시애틀로 복귀해 이듬해 은퇴했다. 현역시절 통산 630홈런을 쳤고, 수위타자 13회, 올스타 10회, 골든글러브 7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MVP 등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은퇴 후엔 사업가로 변신, 지난해 11월에는 가족들과 함께 미 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