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암울했던 맨유 시절을 돌아봤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6일 영국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나쁘게도 맨유 시절 많이 뛰지 못했다. 낯설고 힘든 시간이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나에게 왜 내가 뛰지 못하는지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내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한 적이 있어서, 펩의 축구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좋아하지 않는 펩의…"라고 추정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에른 1군에서 뛰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이 시기 과르디올라 현 맨시티 감독의 축구를 접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이후인 2015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호기롭게 맨유로 이적한 '슈슈'. 하지만 이적 첫 시즌(2015~2016)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리그 18경기(1골) 출전에 그쳤다. 2017년에는 유스팀으로 쫓겨나다시피 했고, 결국 그해 팀을 떠나 미국 무대로 향했다. 경력에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게 떠났다.
2019년 시카고 파이어에서 은퇴한 슈바인슈타이거는 그럼에도 "여전히 무리뉴 감독을 존경한다. 그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위대한 감독"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현 AS로마 감독은 훗날 인터뷰에서 슈바인슈타이거를 그렇게 쉽게 떠나보내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