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가 열흘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수아레즈는 2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9대1로 이기면서 수아레즈는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별다른 위기가 없을 정도의 완벽한 투구였다. 뛰어난 제구와 완급조절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이날 5이닝, 70~80개 투구수를 목표로 등판했던 수아레즈는 5회말 1사 1루에서 벤치에 이닝을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이후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85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 커브(124~127㎞)와 슬라이더(135~141㎞), 체인지업(134~139㎞)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수아레즈는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다. 두 달여 만에 80구 정도 던졌다. 두 달간 준비하는 과정에 기복이 있었다. 여러 과정에서 좋은 지원을 받았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5회 1사후 투수 코치와 대화를 나눈 뒤 이닝을 마무리 지은 부분을 두고는 "경기 전 이닝-투구수 계획을 두고 등판했다. '느낌이 어떻나'라고 물어서 '괜찮다. 두 타자만 더 상대하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지켜봐야만 하는 게 많이 힘들었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 느낌이 있었다. 때문에 100% 준비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지만, 트레이너, 코치진의 많은 도움 덕분에 100%에 가까운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었다. 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조기에 부상을 발견해 회복한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했다.
수아레즈는 "가을야구에 우리 팀이 오랜 기간 있지 않을까 싶다. 최근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부상자들도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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