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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칼리 로이드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였기 때문. 로이드는 2005년부터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315경기에 출전해 134골을 터트렸다. 이는 1987∼2010년 354경기를 뛴 크리스틴 릴리(미국)에 이어 역대 여자축구 A매치 출전 기록 세계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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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던 로이드는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특별 제작된 캡틴 완장을 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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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시간은 뜨거웠다. 후반 20분이었다. 미국 벤치는 교체를 요청했다. 로이드는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었다. 로이드는 후배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작별했다. 그는 '로이드'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벗고 '홀린스'라는 이름으로 새 삶을 시작했다. 관중들은 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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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설의 은퇴식을 지켜본 한국.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전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한국 여자축구 역시 새 전설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지소연 조소현 등 기존 에이스는 물론, 2000년대생들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차세대 에이스' 추효주는 공수를 오가며 미래를 밝혔다. 유일한 대학생 선수 조미진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