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2)이 돌아온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6일(이하 현지시각) "베일이 어제부로 메디컬 문제를 해결했고, 일주일 안에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마 라요 바예카노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베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빚은 작품이다. 2013년 이적료로 무려 8500만파운드(약 1370억원)를 투자해 토트넘의 에이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떠난 후 그도 추락했다. 유리몸으로 전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인 토트넘에 임대됐다.
베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이끌면서 복귀했다. 안첼로티 감독과의 호흡은 좋았다. 그러나 또 다시 부상으로 멈춰섰다. 베일은 지난 9월 3경기를 소화한 후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됐고, 이제서야 빛을 보게됐다.
다음달 6일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전은 11월 A매치 브레이크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경기다. 베일으로선 이번 복귀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하다. 안첼로니 감독의 방출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도 있었고,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이 베일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베일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남은 기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또 다른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