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메시 친구' 세르히오 아궤로(33·FC 바르셀로나)가 특유의 유머감각과 긍정 에너지, 그리고 수준높은 득점력을 바탕으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24일 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첫 '엘클라시코'는 아궤로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무비스타+'가 공개한 영상 속 아궤로는 경기 전 벤치의 특정자리를 두고 2003년 신성 유수프 데미르에게 장난섞인 시비(?)를 거는가 하면,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옆자리에 앉은 세르지 로베르토의 도움을 받아 바르셀로나의 응원가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바르싸, 바~르싸!"와 같이 아는 부분이 나올 때는 자신감 넘치게 입을 크게 벌렸다.
로베르토, 필리페 쿠티뉴, 사무엘 움티티 등 주변 동료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궤로를 바라보며 실소를 터뜨렸다. '무비스타+'도 영상을 소개한 게시글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쿤 아궤로"라고 적었다.
아궤로는 후반 29분 안수 파티와 교체투입하며 엘클라시코를 처음으로 밟았다. 0-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7분 데스트의 크로스를 문전 앞 논스톱 슛으로 득점했다. 팀은 1대2로 패했다.
절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따라 지난여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아궤로는 비록 메시가 돌연 파리로 떠나는 당혹스런 상황과 장기부상을 이겨내고 서서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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