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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유재석 "난 안테나 최초 저학력자"…루시드폴 "공학박사 학업 미련無"('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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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수 루시드폴이 '유 퀴즈'를 찾았다.

28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수확의 계절' 특집으로꾸며져 영농부부, 야학 선생님, 자녀 교육 멘토 박혜란 작가, 가수 겸 감귤영농인 루시드폴이 유퀴저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루시드폴이 등장하자 최근 루시드폴과 같은 소속사인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은 유재석은 "제가 안테나 들어간 건 아냐"고 물었다. 이에 루시드폴은 "안다. 옥돔도 보내주시지 않았냐"며 웃었다. 유재석은 "다 소고기 보냈는데 루시드폴은 제주도 살아서 옥돔을 보냈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귤 농사를 지으며 음악을 하고 있는 농부 뮤지션 루시드폴. 그는 귤농사와 음악 작업의 비중이 6:4라고 밝혔다. 앞서 홈쇼핑에 출연해 직접 제배한 귤과 새 앨범을 함께 판매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그는 "희열이 형이 홈쇼핑을 제안했다. 음악도 귤고 저의 결실이니까 같이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서울대 응용화학부를 졸업해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재료공학 석사,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학 박사 학위를 땄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최초로 스위스 화학회 최우수 논문 발표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공학박사 루시드폴. 유재석은 이러한 이력을 읽으며 "제가 안테나 최초 저학력자"라며 웃었다. 유재석이 "공학 분야에서 끝을 보겠다는 생각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루시드폴은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게 안 남았다"고 쿨하게 말했다. 그리고는 "연구하는 것도 너무 좋아했고 열심히 했는데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즐겁게 할 것 같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이 "노벨상 갔어야 했는데. 학업이 아깝지 않냐"고 하자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귤 농사를 짓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전했다. "처음에 농사를 지을 생각은 없었다. 제주도에 집을 얻어볼까 했는데 우연히 만난 분들이 농부들이셨고 땅을 빌려준다 하셔서 작은 귤밭을 빌려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서울에 꼭 남아있을 필요를 못 느꼈다며 스스로를 위해 제주행을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