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레 찾아온 팀의 부진에 대한 자가진단을 내놨다.
홍 감독은 28일 진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라운드 그룹A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울산이 가을만 되면 작아지는 이유'에 관한 질문에 "저도 밖에서 그런 것을 보다가 안에서 그러한 시간을 거쳐가고 있다. 일주일 동안 패배를 반복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 선수들이 뛰질 못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올해 40경기 이상(컵포함)을 치렀다.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그 부분만 잘 해소된다면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이 잘 타나날 것이다. 사흘 뒤에 경기가 있는데, 파이널라운드에선 무엇보다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상는 지난 한 주 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FA컵 탈락을 경험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선 포항에 패했고, FA컵 준결승에선 2부 전남에 발목 잡혀 결승 티켓을 놓쳤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성남에 패하며 전북에 선두를 빼앗겼다. 3개의 트로피를 노리던 팀이 순식간에 무관 위기에 빠졌다.
올해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울산이 그동안)어떤 형태로는 미끄러졌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선수들도 바뀌었고 문화도 바뀌었다. 마지막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울산이 가을에 약하다는)사람들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꼭 잡고 싶은 팀으론 선두 전북을 골랐다.
울산 주장 이청용은 "울산이 가을만 되면 힘든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작년과 올해 다르다. 이미지를 바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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