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인성 논란 소식이 우울함을 더하는 가운데, 전소민의 촬영장 '민낯'이 공개됐다. 배우의 리얼 평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이다.
KBS 드라마 스페셜 2121 '희수'에서 극중 전소민의 죽은 딸 역할을 한 김윤슬의 어머니가 올린 사진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커다란 트럭 앞에 '털퍼덕 앉은' 전소민이 이동식 선풍기를 앞에두고 무릎 위에 '피투성이' 아역배우를 안고 있는 사진이다.
이 장면에 대해 김양의 어머니는 "사고씬인데, 8월의 한창 더운날, 바닥에 그냥 앉기도 뜨겁고 삐죽삐죽 아픈 아스팔트 위ㅠㅠ 근데 윤슬이를 무릎위에 앉혀주시고 더 힘들게 기다리는 선조민 배우니뮤ㅠ (안그러셔도 된다 이야기 드려도 괜찮으시다며 ㅠㅠ 헝 ㅠㅠ)"라고 밝혔다.
한여름 사고신을 찍으면서 자신도 지쳤을 상황. 살이 닿기만 해도 짜증이 날텐데, 전소민은 혹시 아스팔트 위 앉을데도 없이 고생할 아역배우가 다치기나 할까 꼭 안아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 어머니는 "촬영 시작 전이나 카메라 세팅하는 동안 옆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주시고 윤슬이 많이 챙겨 주셨던 다정하고 따뜻하신 전소민 배우님, 너무나 영광이였고 가슴 속 깊이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외 사진에서도 전소민의 인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역배우 옆에서 말을 걸어주고 함께 웃어주기도 하고, 또 천사같이 바로 옆에서 아역배우를 안아주며 잠든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사진을 접한 팬들은 너무나 놀라와하며 "성격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진심이 아니면 절대 보여줄 수 없는 모습들" "예능프르에서 밝고 재미있는 배우인 줄은 알았으나, 이렇게 마음이 따뜻한 줄은 몰랐다"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치켜들었다. "요즘 배우들의 사생활 논란 뉴스로 피로를 느꼈는데, 완벽한 힐링 사진이다" "전소민 배우에 대한 팬심 불끈! " 이라는 반응 등을 보였다.
한편 전소민이 출연한 드라마 스페셜 '희수'는 여섯 살 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부모가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VR로 죽은 딸을 복원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희수'는 KBS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영화 프로젝트 4편 중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