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신규팀 FC아나콘다의 만남이 그려졌다.
FC아나콘다는 박은영, 오정연, 신아영, 윤태진, 주시은 등 아나운서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팀. 무엇보다 오정연은 "아나운서에 대해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샌님처럼 고루하게 생각하는 관념이 있다.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다. 단합이 안 된다는 이미지도 깨야 한다. 아나운서 꼬리표를 떼기 위해 여러가지 도전 중이다"고 '골때녀'를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실제 대한 축구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신아영 역시 "홍보 영상의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했는데 '골때녀' 기회를 얻었다. '골때녀'를 보고 진심으로 축구를 하는 모습이 뭉클하더라"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박선영은 "KBS 아나운서였는데 유니폼에 SBS 로고를 달고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다. SBS에서 1차 아나운서 시험에 떨어졌다"며 오묘한 기분을 고백했고 오정연 또한 "난 SBS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다. 아마 SBS에 붙었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곱씹었다. 이에 박은영은 "그래도 결국 SBS에서 축구를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