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재은이 현실 도피를 위해 택했던 결혼 생활을 돌아봤다.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 속 웹예능 '만신포차'에서는 배우 이재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원조 국민 여동생' 이재은은 근황에 대해 "단막극 간간히 출연하고 알바식으로 예능도 출연한다. 고정된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로 가계를 책임져온 이재은은 "지금도 행복하다고 느끼진 못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뭘 할 때 행복하지?라는 걸 생각해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집안을 책임지기 위해 성인 영화도 억지로 출연하고 결혼 생활도 현실도피였다는 이재은. 이재은은 "내가 이걸 끝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짊어진 짐이 되게 싫었다. 악착같이 벌어서 부모님께 뭔가를 해주고 빨리 이 집에서 나오고 싶었다. 그게 결혼밖에 없더라. 독립을 시켜달라고 그렇게 했는데 혼자 사는 건 안 된다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래서 이재은은 현모양처가 꿈이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친정에는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냐. 연 끊다시피 하고 나왔다. 그리고 결혼 1년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토로했다. 이후 이재은은 어머니와 서로 대화를 하며 다시 마음을 열었다.
한 만신은 이재은이 결혼을 해도 이혼할 사주라 밝혔다. 이재은은 결혼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안 살았다. 3~4년 됐을 때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많았다. 상담도 받고 약도 먹었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하게 돼서 좋긴 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 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베란다 문을 열고 기대있더라. 그걸 몇 번 겪고 나서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