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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자형 "'오징어게임' 흥행,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허성태=너무 착한 동생"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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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곽자형이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곽자형을 만나다] '오징어게임' 최고 밉상 캐릭터, 최초 인터뷰.. 의외로 한석규 목소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곽자형은 278번 참가자로 등장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그는 작품의 글로벌한 흥행에 대해 "올해 46세이고 20년을 연기해왔다. 열심히 해왔는데 흥행이 장사구나 싶더라. 슈퍼 정육코너 사장님이 저를 안 좋아하셨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징어! 아 그 사람일 줄 알았어'라며 알아봐 주셨다"라며 인기를 체감 중임을 전했다.

또 "어머니의 반응은 덤덤했다. '애썼다. 왜 거기서도 나쁜 역이니'라고 하셨다"라며 가족은 현실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미국에서 공부 중인 사촌동생은 "작품 속 형 보고 우리 형이라고 하니까 난리가 났다. 나 인싸됐다"라면서 크게 기뻐했다고.

곽자형은 '오징어 게임'에서 유독 함께 호흡하는 장면이 많았던 허성태에 대해 "저와 한 살 차이인데 너무 착하다. 영화 '밀정'으로 알게 됐다. 함께 촬영할 때 커트 소리만 나면 제게 괜찮냐고 물어봐줬다. '밀정'때만 해도 '성태야'라고 이름을 불렀는데 훅 성장해서 '성태 씨'라고 해야할 것 같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 동안 조폭이나 깡패 등 다소 강한 역할을 많이 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들이 바보같고 착한 배역으로 꼭 한 번 쓰겠다고 하시다가도 최종 단계에서 '한 번만 더 찌르자'라고 한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곽자형은 단역으로 그동안 60개 넘는 작품에 출연을 해왔다며 "위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서러워진다. 스스로 모자르고 미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징어 게임'으로 관심가져 주시고 재미있어 해주시니 즐겁기도 한데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다"라며 현재 솔직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차기작은 내달 방송하는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라는 그는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한 작품 한 작품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끝인사를 전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