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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배구선수였다. 그러나 입문이 너무 늦은 탓에 기본기 훈련을 위해 1년 유급을 택해야 했다. 이후 이상현은 본격적으로 배구 훈련을 받고 경기대에 입학했다. 그리고 대학 2년을 마친 뒤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프로선수가 되기까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8~9년간 프로배구 선수의 꿈을 키워온 이들에 비하면 '초고속'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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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독의 주문을 잘 이행하는 것이 이상현이 해결해야 할 첫 번째 미션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28일 "이상현에게 기회는 준다. 다만 감독 지시를 거부하면 앞으로 '빼겠다'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주문한 것이 있는데 자꾸 클러치 상황에서 반대로 블로킹을 뜨더라. 그리고 속공 때 너무 세게만 때리려고 하는 것도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3라운드 정도 지나면 좋아지지 않을까. 상현이는 아직 배구를 5년밖에 하지 않았다. '구력이 없어 이해할께'라고 다독이고 있긴 하지만, 반대로 '프로는 기다려주지 않는 무대다. 이곳은 학교가 아니다'라고 주지시키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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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카드는 높이에서 한국전력을 완벽에 가깝게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이상현이 있었다. 팀이 블로킹 10개를 성공시켰는데 이 중 이상현이 블로킹 2개 성공에다 어시스트 4개, 유효블로킹 1개까지 총 7차례나 블로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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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센터의 활약에 나경복도 고무된 모습이다. 나경복은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후배들이 잘하는 만큼 선배들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