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류지혁이 집중력이 실종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이날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류지혁은 0-3으로 뒤진 2회 초 수비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선두 박세혁의 타구를 잡아 1루로 힘껏 던졌지만, 많이 빗나갔다. 1루수 김석환이 손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후속 강승호의 타구는 3루 라인으로 흘렀지만 빗맞아 류지혁이 대처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2사 2, 3루 상황에서 류지혁은 또 다시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범했다. 박건우의 타구를 포구하는 순간 글러브에 맞고 뒤로 흘렀다. 두 명의 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4회 말 공격에선 병살타로 좋은 흐름을 끊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3-7. 그러나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에서 류지혁은 볼카운트 0B1S에서 좌완 최승용의 2구 14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4-6-3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황대인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KIA는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류지혁의 실책은 실점을 떠나 트레이드 손익계산으로 따졌을 때 뼈아팠다. 류지혁은 지난해 여름 홍건희와 1대1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지난해 5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올 시즌에도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반면 두산은 류지혁 대신 데려온 홍건희가 지난해부터 필승조에 안착하면서 불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두산은 트레이드 대성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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